“4월13일부터 내 돈 번다”
2004-04-08 (목) 12:00:00
캘리포니아 주민들
4월12일까지 수입은
모두 세금으로 납부
해방일 순위 미41위
‘4월13일이여, 어서 오라.’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4월13일부터 버는 수입은 모두 자신의 주머니에 넣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4월12일까지 103일간 번 수입은 모두 세금으로 내야 한다.
‘세금 재단’(tax foundation)이 7일 발표한 ‘올해의 세금 해방일’(tax freedom day)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50개 주 가운데 10번째로 늦은 4월13일 세금 해방일을 맞게 된다.
이는 전국 해방일인 4월11일보다 이틀 더 늦는 것으로, 가장 빠른 알래스카주(3월26일)보다 18일 느린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세금 해방일이 5월8일이었던 것에 비하면 25일 앞당겨졌다. 코네티컷 주민들은 올해 가장 늦은 4월28일 해방일을 맞는다.
미국인은 평균 65일간 일해 연방세를 납부하고, 36일을 더 근무해서 주·지방세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미국인이 연방세 납부를 위해 일하는 기간은 주거비용 마련에 66일을 쓰는 것 다음으로 긴 것이다.
올해 해방일은 지난해 단행된 연방세 감세 덕택에 37년만에 가장 빨리 왔다. 해방일이 가장 늦었던 2000년의 5월2일과 비교하면 올해는 21일 빨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