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 60%에 자격
-비용 절약 절차도 간단
-환불까지 빨리 받아
회사원 김모(30)씨는 세금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연방국세청(IRS) 홈페이지(www.irs.gov)에 방문했다가 무료로 세금보고를 했다. 전자 세금보고를 장려하기 위해 IRS와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계가 공동으로 일정자격을 갖춘 납세자를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한 덕분이다.
IRS 홈페이지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회사의 세금보고 페이지가 링크돼 있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씨는 수정총소득이 3만3,000달러 이하인 납세자에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컴플리트택스 닷컴(www.completetax.com)을 이용해 30분만에 세금보고를 끝냈다. 그는 “개인신상정보와 W-2폼에 나온 내용 정도만 입력하면 될 정도로 절차가 간단했고, 주정부 세금보고까지 해당 웹사이트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며 “환불액수도 즉석에서 알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5곳. 각 회사마다 수혜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내용을 꼭 비교해야 한다. 대다수 업체는 수정총소득이 3만달러 내외인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제공하지만, 1040나우 닷넷(1040Now.net) 같은 업체는 수정총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자에게만 혜택을 준다.
이 밖에 프리택스유에스에이 닷컴(www.FreeTaxUSA. com)은 캘리포니아 등 특정주 거주 납세자에게, 택스레이어 닷컴(TAXSLAYER.COM)은 군인에게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IRS에 따르면 전체 납세자의 60%인 7,800만명이 무료 전자 세금보고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자 세금보고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불까지 빨리 받을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