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3 메이저리그 진기록

2003-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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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팀이 팀당 한 시즌동안 162게임씩을 치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올해도 갖가지 진기록을 내놓아 100년 역사의 기록 창고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31일(한국시간) ‘올해의 진기록’이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올 한해 메이저리그를 돌아봤다.

▲5연속 안타..하지만 무득점 = 필라델피아는 8월21일 밀워키를 맞아 5연속 안타를 뿜어냈지만 홈에서 태그 아웃, 안타후 주루사 2개로 점수를 뽑지 못하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한시즌 최다 이적 = 투수 댄 미셀로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아메리칸 리그.AL중부지구)에서 출발, 뉴욕 양키스(AL 동부)로 옮겼다가 휴스턴(NL 중부)으로, 다시 콜로라도(NL 서부)로 이적했다.

▲내셔널리그 최다승, 최다 볼넷 = 러스 오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올 시즌 21승을 올려 리그 최다승 투수가 됐지만 볼넷도 가장 많은 102개를 내줬다.

▲희생번트 무기록 =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월31일 개막일부터 5월26일까지 52경기 동안 희생번트를 단 하나도 내지 않았다.

▲터지면 대박 = 보스턴의 스위치 타자인 빌 뮐러는 2천999타석 동안 만루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7월29일 텍사스를 상대로 좌우 연타석 만루 홈런을 기록.

▲양보다는 질 = 볼티모어와 오클랜드는 9월2일 연장 12회까지 모두 11명의 투수를 내세워 380개의 공을 던졌지만 정작 승리투수는 공 1개만 던진 오클랜드의 리카르도 린콘이 차지했다.

또 7월2일 시카고 컵스의 카일 판스워스는 투구수 1개만 기록했지만 포수 폴 베이코가 2루를 훔치려던 주자를 잡아 세이브를 기록.

반면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스콧 윌리엄슨은 6월20일 애리조나 타자에게 단 한차례의 스윙도 내주지 않고 방망이를 꽁꽁 묶었지만 볼넷에 이어 견제실책, 폭투로 점수를 내줘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 한 타자가 한 이닝에 1~3루타 = 보스턴의 조니 데이먼은 7월27일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1회말 1이닝동안 3차례 타석에 나와 단타와 2, 3루타를 터뜨린 첫 선수가 됐다.

▲ 4삼진..하지만 6타점 = 텍사스의 3루수 행크 블레이록은 5월1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삼진을 당했지만 2루타 2개로 6타점을 올려 팀의 8-5 승리를 이끄는 진기록을 달성.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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