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왕복여행 3번이면 ‘무료티켓’ 1장

2003-06-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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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아메리칸·델타 등 항공사
비즈니스 출장손님 끌어들이기 혜택제공

‘3번 왕복여행 하면 무료티켓 1장을 드립니다’
항공업계에 ‘바이3 겟1 프리’(Buy1 Get1 Free) 마케팅이 등장했다. ‘바이3 겟1 프리’ 마케팅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 6일 첫 실시한 이후 주요 항공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항공사는 아메리칸, 델타, 노스웨스트, 컨티넨탈, US에어웨이스, 알래스카 등 7곳.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상용고객(frequent flier)이 9월30일 혹은 10월7일(업체별로 차이가 있음)까지 3번의 왕복여행을 다녀올 경우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왕복 여행할 수 있는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항공사들은 그 동안 높은 요금으로 티켓을 구입하던 비즈니스 출장객들이 경기침체로 대거 감소하자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실제 지난 2000년 3·4분기 18.1%에 이르던 이 같은 ‘프리미엄 고객’ 비율은 지난해에는 9.7%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하지만 프리티켓의 경우 ‘토요일 밤 체류’(Saturday night stay)가 불가능한 데다 사용 불가 일수(black-out days)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이 경우 오는 11월부터 4월말까지 총 36일간을 사용할 수 없다.
이밖에 주의할 점은 △상용고객이 아닐 경우 반드시 티켓 구입전 등록을 해야 하고(각 항공사 웹사이트 참고)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알래스카, US에어웨이스 등 대부분 항공사들의 경우 오는 9월30일까지 여행을 마쳐야 하며(델타, 노스웨스트, 컨티넨탈은 10월7일까지) △무료티켓의 경우 세금과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한 예로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 클리브랜드에서 리틀락까지 왕복여행시 수수료와 세금은 44달러정도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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