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고객 대상 사기 ‘기승’

2025-07-28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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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 고객 2억여명에 경고 이메일 전세계 발송

아마존 고객에 대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마존이 전 세계 프라임 고객 모두에게 경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 세계 약 2억2,000만명의 프라임 고객들에게 증가하는 사기 행각에 대한 경고 이메일을 발송했다. 아마존이 이같이 전 세계 모든 프라임 고객에게 경고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마존은 경고 이메일에서 “최근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구독에 관한 가짜 이메일 신고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아마존은 사기범들은 고객의 프라임 멤버십이 예상치 못한 가격으로 자동 갱신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기범들은 이메일에 다른 출처에서 얻은 개인정보를 포함시켜 정당성을 가장하려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이메일에는 가짜 아마존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되는 ‘구독 취소’ 버튼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존은 “이러한 메시지의 어떤 링크도 클릭하지 말라. 사기범들은 가짜 웹사이트를 사용해 아마존 로그인 정보와 은행 정보를 훔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달에도 자사 웹사이트에 업데이트한 글에서 고객들이 구매를 확인하고, 아마존 공식 웹사이트와 앱만 사용하며, 거짓 긴급성에 주의하고, 사기범들이 요구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구매 압박을 피하는 것으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메시지의 진위 확인을 위해 아마존에 직접 연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새롭고 복잡한 사기는 아마존 계정의 의심스러운 요금에 대한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는 실제 아마존이 아니다. 당신의 신원을 이용한 사기이며 결국 당신의 은행이나 퇴직 계좌를 비우게 만드는 것으로 끝난다”고 경고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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