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더스데이 선물하세요 한인업소들 다양한 마케팅

2003-06-1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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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데이에 비하면 전통적으로 한산한 파더스데이. 올해도 타운의 판촉 분위기는 시들하나 남성복 및 화장품 전문점, 서점등 일부 업종은 선물품목을 보강하고 가격 할인, 상품권 발행등 마케팅을 펴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아모레’는 미래파등 남성용 화장품세트 구입시 선블럭 크림을 무료 증정하며, 이탈리안 남성복 전문점 ‘도포 도마니’는 고급 실크 넥타이를 3개당 100달러로 세일한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세종문고’는 22일까지 매장 내 모든 도서를 30% 세일하며 상품권도 발행한다. 속옷전문점 ‘보디가드’는 생활한복식 홈웨어 ‘서편제’(50∼60달러)등 특별선물용품을 구비했으며 ‘킹스 맨스 샵’은 봄·여름 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 상설 할인매장에서도 15일까지 사스(SAS) 남성용 신발을 10% 세일한다.

‘세종문고’의 폴 최 대표는 “평소 준엄한 아버지들을 위해 ‘사람과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71가지 지혜’나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등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들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타운의 ‘파더스데이 실종’ 분위기에 대해 ‘보디가드’의 샨 김 대표는 “경기도 시원찮고 선물 찾는 손님이 없어서인지 해마다 축소되는 추세”라며 “선물보다 현금을 좋아하는 세태를 반영한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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