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검찰, 매튜스에 사형구형 여부 곧 결정
한국통 셰리프대원 리차드 허조그를 무참히 살해한 후 죽을죄를 지었다고 술회했던 범인이 법정에서는 살인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달 22일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허조그 대원을 살해, 1급 가중살인 혐의로 기소된 로널드 매튜스(44)는 9일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신립했다.
반면에, 매튜스의 여동생은 이날 법정을 떠나면서“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져 유가족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매튜스가 환각상태의 알몸으로 대로에서 고함을 지르는 둥 소동을 빚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허조그와 격투 끝에 그의 권총을 빼앗아 머리에 여러 발을 쏘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튜스의 변호인 측은 그러나, “이 사건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행위”였다며 매튜스의 정신병력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30일 이내에 사형구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워싱턴주 법에 명시된 가중살인죄에 대한 최소한의 형량은 가석방을 배제한 종신형이다.
한편, 매튜스는 지난해 9월 경찰관 폭행사건으로 구속되기 전까지 1년반동안 주 보건사회부(DSHS)소속의 노환자 가정 보호인으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