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운영 미용실들 북적…깔끔하면서도 강한 인상 줘
일본서 5~6년 전 처음 시작된‘매직 스트레이트’헤어스타일이 그 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에도 상륙, 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인 미용실들이 아시안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다.
일반 스트레이트 퍼머와 달리 염색을 자주해도 머리가 상하지 않으며 항상 윤기가 흘러 아시안들에게 특히 인기를 끄는 이 헤어 스타일은 동양인들의 머리결 특성을 알고 그에 맞는 약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아시안 미용사들이 고객 시장을 꽉 잡고 있다.
시애틀 P-I지는 지난달 10일자 신문 라이프 & 아츠 섹션의 2면을 할애, 매직 스트레이트 순서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주노 리·롯데·드 보그·미라지 등 한인 운영 미용실의 전화번호까지 알려줬다.
머리가 약간 곱슬해 매년 한 두번씩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다는 김승혜양(잉글모어 고교 12학년)은“아침마다 머리 손질에 30분 이상 걸렸는데 이 스타일로 바꾼 뒤 샤워 후 빗질 몇번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양은 한인 친구들 대부분이 이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몬드 부한 플라자와 시애틀 차이나타운의 우와지마야 빌딩 내에 미용실을 갖고 있는 주노 리씨는 매직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에 관해 문의해 오는 미국인 미용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요즘 음식도 한국식과 서양식을 복합시킨 퓨젼 스타일이 인기를 끌 듯이 아시안 스타일과 깔끔한 프렌치 헤어컷을 믹스한 퓨전 헤어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에 250~350달러 드는 이 헤어 스타일은 머리결 테스트를 통해 약품을 잘 선정해야 탈색을 막을 수 있으며 심한 곱슬머리는 이 스타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씨는 조언했다.
매직 스트레이트 머리는 6개월 내지 1년간 특별한 손질이 필요 없으며 깔끔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줘 아시안 젊은 층들이 주로 찾고 있다고 한인 미용사들이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