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A’s에 7-1 완승…3게임차 불안한 선두 유지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수장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오클랜드 A’s에 일격을 가했다.
지난 29경기 중 무려 24승을 올리며 10여 게임이나 벌어졌던 1위와 승차를 2게임까지 좁힌 A’s에 매리너스는 마이크 카메론의 3점 홈런을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 부으며 7-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중 다소 부진한 면을 보이던 매리너스의 제임스 볼드윈은 7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마크 맥어모어와 부상 입은 브렛 분의 대타로 출장한 찰스 깁슨 및 데지 렐러포드는 호수비와 건실한 타격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카를로스 기옌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매리너스가 1위를 확실히 점유하기에는 난관이 많다. 제프 넬슨, 에드가 마르티네즈 등 핵심선수들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오클랜드의 막강 선발 3인방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클랜드에 2위 자리를 빼앗긴 애너하임 에인절스도 투·타가 여전히 안정돼 있어 올스타전 이후까지 3팀의 혈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