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킬라 묘목원, 나무 1,000 그루 제거 추진
한국에서 수입한 나무에 붙어 들어온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워싱턴주 삼림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긴급 방역활동에 나섰다.
주 삼림당국은 지난해 8월 한국산 단풍나무 분재에서 솔잎혹파리를 발견하고 그 동안 제거작업을 펴왔으나 박멸에는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혹파리가 발견된 투킬라 묘목장에서 재배중인 1천여 그루의 과일나무 및 목재용 나무를 벌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혹파리가 서식하고 있는 나무들을 모두 폐기함으로서 서부 해안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혹파리들이 조만간 I-5고속도로를 건너 주내 다른 삼림지역으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조속히 방지책을 수립하도록 촉구했다.
지난 4월, 연방농무부는 혹파리가 워싱턴주에 정착하면 연간 10억달러의 삼림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보고서를 발표한바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혹파리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북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