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정부 송유관회사 제소

2002-05-3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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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벨링햄 폭발사고 책임 물어 손해보상 요구

어린이 등 3명이 사망한 99년의 벨링햄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 연방정부가 운영회사인 올림픽 파이프라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와 환경청(EPA) 공동명의로 소송을 제기한 연방 정부는 3년전 폭발사고는 송유관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소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애틀 연방법원에 제출된 이번 소송은 에퀼론 파이프라인을 인수한 셸 파이프라인과 함께 올림픽 파이프라인의 공동소유자인 알코와 GATX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당시 사고로 누출된 개솔린의 양에 근거, 두 회사에 1,860만달러의 피해보상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올림픽 파이프라인의 댄 라슨 대변인은 연방정부의 소송이 뜻밖이라며“현재 사건마무리에 여념이 없는 회사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말했다.

사고발생 당시, 전장 400마일에 달하는 송유관 파열로 모두 23만갤런의 개솔린이 유출,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서 강에서 낚시를 하던 18세 청년과 함께 10대 소년 두 명이 중화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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