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계 학생들 차별 항의 시위…일부는 약탈 행위도
시애틀 지역의 소수계 학생과 학부모 등 3백여명이 22일 차별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레이니어 비치 고교생들을 주축으로 한 이 시위대는 한때 레이니어 Ave. S와 S 헨더슨 St. 사이의 혼잡한 교차로를 점유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 교과서도, 공연예술과목도, 밴드도 없다고 주장하고“책이 있어야 공부할 것 아니냐”며 열악한 교육환경을 거세게 항의했다.
레이니어 비치 고교의 도나 마샬 교장은 2년 전 연방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일반 교과서 및 도서관 도서 구입은 물론 교내 음악이나 드라마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시위 학생들이 근처 라이트 에이드 상점에 들어가 진열대를 부수고 물건을 약탈했다고 밝혔다. 상점 측은 피해액이 5천달러로 추산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시위에는 레이크 얼터너티브 고교 학생들과 인근의 일부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도 가세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