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일촌 독일냄새 더 물씬

2002-05-30 (목) 12:00:00
크게 작게

▶ 레븐워스 주민 1/4이 독일계…10년새 20% 늘어나

시애틀 외곽의 명소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바바리아 풍의 독일 마을 레븐워스에 독일색채가 더 강해졌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레븐워스 주민 가운데 독일계는 모두 506명으로 지난 10년 새 20%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체 인구가 2천명에 불과한 이곳 주민 중 독일계가 4명에 1명 꼴인 셈이다. 주민들은 이 같은 추세가 독일 촌으로서의 도시 이미지에 걸 맞는다며 반색하고 있다.


레븐워스 상공회의소의 빌 테일러 소장은 레븐워스의 이 같은 인구 추이를 반영,“각급 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스케이드 교육구 측은 그러나, 학생들이 독일어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이 지역 학생들은 외국어로 스페인어를 가장 선호하며 그 다음은 불어를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젝트 바이에른 이라는 민간단체의 재정지원으로 은퇴 교사인 독일인 2세 샤롯 콘호스트가 타운 내 유치원생들에게 주 2회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