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등 전몰장병 넋 기려

2002-05-28 (화) 12:00:00
크게 작게

▶ 곳곳서 메모리얼 데이 행사…묘지 훼손 사건도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한국동란과 2차 세계대전 등 전쟁에서 희생된 용사들의 추모식이 27일 워싱턴주 곳곳에서 거행됐다.

퓨열럽 파이오니어 팍에서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실물동상 제막식이 있었다. 비문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초로 사망한 네이슨 챕먼 상사의 이름도 새겨져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 캐피털 힐 인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묘역에서는 미군으로 2차 대전에 참전했던 2세 일본인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식을 거행했다.


멀리는 이탈리아 전선에 까지 파견돼 독일군에 맞서 싸운 이들 일본계 미국인들의 가족과 친척은 당시 강제수용소에서 생활하는 고역을 치렀다.

에드먼즈 묘역과 챕먼이 묻힌 켄트의 타호마 국립묘지에서도 전몰용사들에 대한 추모식이 각각 거행됐다.

한편, 올림피아 인근 텀워터의 메이스닉 메모리얼 팍에 안장된 일부 전몰용사의 비석이 훼손돼 이곳을 찾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빈 병 등에서 지문을 채취한 경찰은 범인 수색에 나섰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