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투주교 인종간 화합 강조

2002-05-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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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성당서 설교… UW서 명예박사학위도 받아

시애틀을 방문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많은 천주교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인종간의 화합을 촉구하는 설교를 했다.

투투주교는 지난 5일 캐피털 힐에 위치한 세인트 마크스 성당미사에서 설교를 통해“서로간의 대립을 중지하고 모든 이웃을 인류공동체의 일원으로 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1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 올해 71세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투투주교의 강론에 열띤 박수갈채를 보냈다.

4일간의 일정으로 시애틀을 방문중인 투투는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는 화합의 메시지는 피부색이나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 우리모두가 같은 형제자매라는 근본적인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대학(UW)은 투투주교에게 80년만에 처음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 84년 노벨상을 받은 투투주교는 94년 대통령직에 취임한 넬슨 만델라에 의해 진실· 화해위원회 의장에 임명돼 남아공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성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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