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전 제작‘버지니아 V’호, 보트시즌 맞춰 첫선
4일 보트시즌의 개막과 함께 과거 한때 퓨젯 사운드지역의 해운수송 역할을 담당했던 증기선 ‘버지니아 V’호가 운행을 재개한다.
80년 전에 제작된 이 배는 125피트 길이의 목선으로 6백만달러를 들여 전면 개보수작업을 끝내고 일반인에게 다시 모습을 보인다. 일반인은 이달 29일 긱 하버 데이 축제에서 시승할 수 있다.
증기선 애호가인 랠프 먼로 전 주 총무장관은 “ 물위에 떠다니는 역사적 유물인 버지니아 V는 시애틀역사의 귀중한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킷샙 반도에서 건조되고 지난 1922년 메이플 우드에서 진수된 이 배는 국내에서는 단 두 대 밖에 없는 증기동력선 가운데 하나이다.
과거 이 배는 시애틀과 타코마 등 퓨젯 사운드 각지를 운행하며 승객 외에 화물과 우편물도 운송했다.
고속도로 등 육상교통수단의 발달과 함께 37년에 운행을 중단한 버지니아 V는 한동안 유람선으로 운행되기도 했었다.
운영사인 버지니아 V 증기선 재단은 레이크 유니언의 한 유람선사와 3년 계약을 맺고 기업체 행사, 결혼파티 등에 전세운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사용료는 3시간에 3,195달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