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스 시장-윌스 위원장 합의,‘이미 높은 수준’지적
지난해부터 급등한 전기요금으로 큰 부담을 받아온 시애틀 수용가들은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추가인상 계획이 완전 백지화 됐기 때문이다.
그렉 니클스 시장과 시의회의 하이디 윌스 에너지 위원장은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놓고 협의한 결과 이를 반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윌스 위원장은 “이미 수용가들이 충분한 수준의 전기료를 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티 라이트가 안고있는 1억달러의 결손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인상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액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현재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인상요금은 원래 시한보다 6개월 연장, 2004년 6월말까지 계속 부과할 방침이다.
전기료를 인상하는 대신 외부 차입금으로 결손을 메우도록 지침을 내린 시의회는 이의 만회를 위해 현 요금체계를 한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양보한 것이다.
지난해 시티 라이트는 전국적인 전력 도매가격의 폭등에 따라 총 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후 네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해왔다.
이에 따라, 일반가정의 전기요금이 가구 당 평균 42달러에서 65달러로 50% 가량 치솟았다.
시티 라이트는 전기공급이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이 가운데 3차례의 인상 분(평균 15달러)은 내후년 여름까지는 원상 복귀시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