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엉터리 전기요금 고지서 죄송”

2002-04-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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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클스시장 시정 약속…계량기 수작업 확인도 강화

시애틀 시정부는 터무니없는 고지서 발부로 말썽을 빚은 시티 라이트가 과오를 즉시 시정하는 한편 전반적인 처리과정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티 라이트의 최고 감독관인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이번 소동에 대한 사과와 함께‘노스트롬 방식’의 고객편의 위주 문제처리를 약속했다.

시티 라이트의 게리 자커 대표는 전기요금이 잘못 부과된 고지서는 1백건 가량이며 이 가운데는 수 천달러나 초과 부과된 경우도 여러 건 있었음을 시인했다.


평소 전기요금의 5배 가까운 2,238달러를 부과받고 이의를 제기했던 매그놀리아 주민 다린 해링턴은“언론이 문제삼기 전까지는 전기회사가 무성의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해링턴은 원래 부과된 금액의 1/5 가량인 422달러의 정정 고지서를 받았고 한인업소인 신라식당을 포함, 상당수의 고객들도 정정된 고지서를 받는 등 소동을 벌였다.

자커는 고지서 발급과정에서 오류를 걸러내는 필터기능이 일시적인 고장을 일으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자커는 시티 라이트 직원의 계량기 점검을 신뢰한다고 말했지만 이 같은 잘못이 초기에 시정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자커는 고지서 처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자료입력을 보다 철저히 감독하는 한편 직원을 추가로 투입해 수작업에 의한 확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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