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2년 미스터리 풀렸다

2002-04-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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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부부 자동차 크레슨트 호수 바닥서 인양

지난 1929년, 올림픽 국립공원 내의 꾸불꾸불한 호수 주변 도로를 달리던 중 의문 속에 사라진 부부가 타고 있던 차가 최근 호수 속에서 발견됐다.

공원 관리국은 72년전 러셀 및 블랜치 워렌 부부가 타고 가다 실종된 쉐볼레 승용차를 레이크 크레슨트 바닥에서 인양했다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들은 101번 해안도로상의 반스 포인트에서 불과 4마일 떨어진 이 호수의 170피트 밑바닥에서 사고차량이 잠수부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929년 7월3일 워렌이 병원에서 퇴원한 부인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하던 중 호수에 추락,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차를 찾아내는데 실패했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이들의 손녀 포비 바딘은 실종된 자동차를 인양했다는 소식을 듣고“마치 미스터리가 풀린 것 같다”며 늦게나마 시신을 찾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봄, 포트 앤젤레스의 역사가 밥 카소가 미궁에 빠진 이 사건에 관한 기사 클리핑과 관련 자료를 공원관리국에 제공하면서 수색작업이 재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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