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동 포르노 조직 일망타진

2002-03-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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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주민 20명도 포함…추가구속 있을 듯

인터넷을 통해 아동 포르노 사진을 밀거래 해온 교사, 의사, 군인 등 80여명이 연방 당국에 적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주 거주자 20명을 포함, 전국에서 모두 86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주말까지 최소한 50명이 추가 구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FBI 시애틀 사무소의 찰스 만디고 특별수사관은 40명의 워싱턴 주민이 이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 1백여장의 사진을 구입했다며 이들이 수일내에 체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BI는 아동 포르노 사진을 거래해온 야후! 인터넷 e-그룹 캔디맨의 이름을 딴 ‘캔디맨 작전’이란 이름으로 최근 일제 소탕작전을 벌였다.

존 애시크로프트 연방법무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속자들의 직업은 리틀리그 코치에서 목사·스쿨버스 운전사·양육가정 부모·의사·군인·수사관 등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사이버스페이스의 어두운 구석에 아동 포르노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유사한 인터넷 사이트를 계속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캔디맨 e-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약 7천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워싱턴주에도 40여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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