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범용 윈도즈 수용불가”

2002-03-19 (화) 12:00:00
크게 작게

▶ MS, 캘리포니아 등 9개 주정부 요구에 강력 반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반 독점소송과 관련, 범용 윈도즈 운용체계를 개발하라는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등 9개 주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MS측 변호인단은 18일 워싱턴 DC에서 속개된 재판을 통해 이번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콜린 콜러-코틀리 연방판사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MS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이들 9개 주를 대리한 브렌든 설리번 변호사는“불법적으로 경쟁을 가로막고 있는 MS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MS측의 댄 웹 변호사는 9개 주정부의 요구는 현재 모든 컴퓨터의 95%가 사용하는 윈도즈 공급을 중단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항변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연방법무부 및 소송을 제기한 뉴욕·일리노이 등 9개 주정부와 이번 소송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타협안을 도출했으나 캘리포니아 등 다른 9개주는 이의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설리번 변호사는 이 타협안의 내용이 미흡하다며 MS의 불법적인 독점행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S측의 웹 변호사는 9개 주정부의 요구사항은 전례 없이 가혹하고 불공평한 조치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콜러-코틀리 판사는 MS에 대한 시정조치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내달까지 양측의 공방을 계속 들을 전망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