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풀차선 개방하나?

2002-03-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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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교통부 적극검토…저녁-새벽시간대 가능성 높아

출퇴근시간을 제외한 복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프리웨이의 카풀레인을 나홀로 차량에 개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워싱턴주 교통당국은 그 동안에도 다인승 차량(HOV) 전용차선을 개방하는 방안을 수 차례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이를 실천에 옮길 것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카풀 레인 개방은 현재 I-5와 I-405 등 주요 고속도로가 거의 하루종일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어 현실적으로 하오 7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정도가 유력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정도만 HOV 차선을 개방해도 교통소통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 교통부(DOT)의 존 오카모토 서북지구담당 차관은“체증해소를 위해 기존의 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관계자들은 차량정체가 나날이 심해지고 도로확장 공사에 엄청난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기존도로의 활용방안에 집착하고 있다.

게다가 연방정부도 이전과는 달리 정부지원자금으로 건설된 카풀차선의 개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있는 상황이다.

단속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카풀차선 개방에 반대해왔던 주 순찰대도 이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랜스 레딘스 순찰대노조위원장은“도로가 꽉 막혀있는 상태에서 HOV 차선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면 난감하다”며 개방에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당국은 I-5와 I-405외에도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는 520번 도로와 518번 도로 등도 카풀차선을 제한적으로 일반차량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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