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락 지사 14일 발표 ...탁아보조 및 현금지원에 초점
세수감소로 고통을 받고있는 게리 락 주지사가 14일 향후 2년간의 복지예산을 5천4백만달러 삭감, 각종 복지혜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락 주지사는 “지금은 어려운 시기로 고통스러운 선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곤혹스런 표정으로 복지예산 축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자 증가로 탁아보조비 지원대상자가 5만7천여 가정으로 늘어나면서 예산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 밀러 주지사 복지개혁 자문관은 “탁아예산 및 현금지원 등 핵심부문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밝혀 다른 복지부문의 대폭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락지사가 지난 97년 채택한 복지 개혁정책은 직업훈련 및 탁아비 보조를 통해 실업자들이 직장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예산삭감 계획에 따라 탁아 보조비 지급 대상을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수입 기준을 225퍼센트에서 200퍼센트로 제한, 약 1천여 가정이 수혜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간 가구소득이 29,260~32,917달러에 달할 경우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주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개혁프로그램에 필요한 연간 9억달러의 예산은 주로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