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국장 등 배정할 듯…선거에서 진 빚 갚아
그렉 니클스 신임 시애틀시장은 앞으로 시의 고위직 임명에 있어서 소수계를 적극 배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케이티 홍(30)을 수석 정책참모에 임명한 니클스 시장은 자신의 정권 인수팀에 임명했던 도시연맹(UL)의 제임스 켈리, 노스웨스트 위클리의 아순타 엥 발행인 등의 방문을 받고 이같이 약속했다.
이들 소수계 대표단은 니클스 시장이 소수계 기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알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소수계 직원을 기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엥씨는“아시안을 비롯한 유색인들도 충분한 자격이 있으므로 단순 비서직보다는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직에 임명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니클스 시장이 조만간 발표할 지방국장 자리에 소수계 인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매리앤 빅슬 시장 대변인은“시장은 시정 운영에 있어서 다양성을 적극 반영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거 캠페인에서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다양한 소수계 언어로 유권자를 파고든 니클스 시장은 이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에 큰 힘을 얻었었다.
정치평론가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방국장에 소수계를 임명함으로서 니클스 시장이 앞으로 소수계 주민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