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프간에 구호물자 공수

2002-02-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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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건 단체들, 담요·의약품 등 2백만달러 상당

오린건주의 구호단체들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위해 구호물자를 공수,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보잉 747기가 카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구호단체인‘머시 코어’와 ‘에버그린 휴매니테리언 서비스’는 10일 담요, 의류, 학용품, 의약품, 사료 등 총 2백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냈다.

특히, 구호물자에는 오리건 동물원 측이 사료부족으로 동물이 죽어 가는 카불동물원에 보내는 1천달러 상당의 사료와 콜럼비아강의 코호연어 5백파운드도 포함돼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미국이 아프간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공수되는 구호물자는 아프간 임시정부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구호물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후 공수할 예정이었으나 카불공항 복구작업으로 지금까지 연기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군의 아프간 공습으로 대파된 카불공항은 최근에서야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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