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고, 관선 변호사 요구

2002-01-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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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건 압송, 16일 정식 기소…보석금 250만달러

멕시코에서 체포돼 오리건주로 압송돼온 크리스천 롱고(27)가 판사에게 관선 변호사를 선임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휴스턴에서 비행기 편으로 포틀랜드로 이송된 롱고는 15일 하오 링컨 카운티 형무소에 수감돼 2백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롱고는 감방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로버트 헉클베리 판사와 첫 면담을 갖고 개인 변호사를 선임할 비용이 없다며 관선변호사를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롱고의 임시 관선변호사 제프 루드윈은 롱고가 결국은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혐의내용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사형제도를 철폐했을 뿐만 아니라 사형에 처해질 만한 도피범은 본국에 송환하지 않지만 롱고가 본국 송환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건주에서 건설현장 청소업을 해왔던 롱고는 3개월 전 가족과 함께 뉴포트로 이주해올 당시 6만달러의 빚더미에 올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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