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L 합격률 80% 목표...당국자는‘할 수 있다’
시애틀 교육구가 초중고생들의 학업의욕을 북돋기 위해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세워 탁상공론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시애틀 학교위원회는 지난 9일 학생들의 워싱턴학력평가고사(WASL) 합격률목표를 80%로 대폭 올리기로 결정했다.
특히, 4학년생의 경우 WASL 읽기 시험 합격률을 90%로 정해 주 교육당국이 정한 목표치보다 월등히 높다.
낸시 월드먼 위원장은 “현재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목표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셉 올셰프스키 교육감도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의욕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들은, 그러나 수학과 2학년 읽기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기간 내에 극적인 성적향상이 이뤄져야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봄 실시된 WASL시험에서 시애틀 교육구내 7학년생 수학시험 합격률은 30%에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