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로토
2001-12-27 (목)
도박이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도박으로 돈을 항상, 혹은 대부분, 혹은 가끔이라도 딸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는다. 아마도, 혹시 운이 좋으면, 한번쯤, 언젠가 따지 않을까 하는 것이 도박의 매력이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즉석 로토 스크래처 게임에서 상위권 상금을 못 타는데는 확률이라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알아냈다. 못 타는 확률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보장된다는 말이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1996년 이래 잭팟 상금이 이미 수여된 후에도 계속해서 즉석게임 티켓을 팔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복권국은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주에서는 주요 상금을 다 타가고 나면 해당 스크래치 게임들을 폐쇄했다. 연간 복권 수입 26억달러중 스크레치 게임으로 버는 수입이 12억달러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수백만의 스크래치 로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멍청해서 주정부의 정직성을 믿는다면 로토 관리들은 뭐하고 있는건가.
내달 소송을 앞두고 로토관리들은 여러 가지 절차를 변경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잘못을 말없이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즉각 소매업자들에게 알려서 즉석 로토티켓 판매를 중지하게 해야한다.
그런데 귀하는 알고 있었는가. 이 사설을 읽는 동안 벼락에 맞을 확률이 통계적으로 볼 때 이미 상금을 타간 빈껍대기 캘리포니아 스크래처 게임에서 잭팟 상금을 탈 활률보다 높다는 사실을.
LA 타임스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