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단체들, 테러방지 관련 이민자 조사에 반발
시애틀 지역 이민자 권익 및 인권옹호 단체들은 이민자들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경우 법이 보장한 이민자 권리를 적극 주장하도록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연방 법무부가 테러방지책의 일환으로 국내 거주 이민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북미 이민자권리 프로젝트(NIRP)의 리아 아이라히타 사무총장은 “적법한 소환장이나 수색영장을 지참하지 않은 경우는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 수사국(FBI) 시애틀 지부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최소한 수 십명의 이민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ACLU)도 당국의 저인망식 수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조사를 받을 경우의 행동지침에 대해 아랍어 등 7개국어로 안내서를 발간, 전국적으로 배포하며 계몽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