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떼 준 한 여성이 대목에 자리를 비운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5일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실버데일의 낸시 베빌라콰는 해고통보를 받고“황당한 느낌”이라며 회사측의 비인도적 처사를 비난했다.
베빌라콰가 일해온 의류체인점‘크리스토퍼 & 뱅크스’는 수술날짜가 원래 7월로 잡혀 병가를 허락했으나 수술 일이 바쁜 연말로 연기돼 해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보조 매니저로 근무해온 베빌라콰는 1년 이상 근무자에게만 제공되는 가사휴가 법 상의 혜택을 받지 못해 이 같은 불이익을 당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신장이식수술이 아니었다면 어머니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효심이 지극한 베빌라콰의 해고 소식에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