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PO진출 ‘파란 불’?

2001-11-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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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경기 중 최소 4승 거둬야…불안한 쿼터백 안정이 관건

시즌 초반 졸전을 거듭한 시애틀 시혹스가 NFL승률 1위를 질주하던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덜미를 잡은 데 이어 AFC 서부지구 꼴찌 버펄로 빌스도 23-20으로 꺾어 지구 2위로 도약함으로써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파란 불이 켜졌다.

하지만 5승4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선 시혹스의 잔여 7경기 일정을 보면 PO 진출이 결코 녹록치 않다. 덴버 브롱코스(5승5패), 댈러스 카우보이스(2승7패), 뉴욕 자이언츠(5승5패)로 이어지는 12월 3연전의 고비를 무사히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3팀은 모두 지난 10년 새 수퍼볼을 거머쥔 강팀들로 주전 쿼터백 맷 헤슬벡이‘헤매고 있는’시혹스로서는 여전히 버거운 상대들이다.
시혹스가 이들 3팀과 좋은 경기를 벌인다 해도 남은 4경기 중 각각 2번씩 맞붙게 되는 샌디에고 차저스(5승5패)와 캔사스시티 칩스(2승7패) 전도 적잖게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명예의 전당 예약 쿼터백인 덕 플롯과 NFL 최고의 디펜시브 라인맨 주니어 세아우가 버티고 있는 차저스가 시혹스 PO 진출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혹스의 PO 진출 예상 시나리오는 올 시즌 전력이 가장 처지는 카우보이스와 칩스 경기를 무조건 잡고, 차저스와 1승1패로 승부를 가려 4승을 거두는 것이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혼전으로 PO 진출 승수가 높아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예측을 감안하면 9승으로는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서부지구 라이벌인 덴버전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혹스는 25일 캔사스시티에서 PO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갖는다.(KIRO-TV,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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