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2팀 축소…애리조나 AL 서부지구로 편입 거의 확정
2001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와 김병현을 자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관중감소와 시 당국의 불협조로 구단 운영이 거의 불가능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미네소타 트윈즈를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잠정 결정하고 D’백스의 AL 서부지구 편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개 팀이 2개 리그(6개 디비전)로 나뉘어 운영되는 메이저리그에서 2팀이 없어지면 내셔널리그(NL)에는 15개 팀, 아메리칸리그(AL)에는 13개 팀이 남게돼 NL의 한 팀이 AL로 옮겨가야 한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리그 개편 안은 중부시간대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AL 서부에서 중부지구로 보내고 서부시간대를 사용하는 D’백스를 AL 서부지구로 편입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레인저스가 시애틀에서 야간 원정경기를 벌일 경우 레인저스 홈팬들은 자정이 넘어까지 TV를 시청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AL 중부지구 편입을 지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주 중 23개 구단주가 리그 개편안에 동의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예상은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며 일단 부인했으나, 월드시리즈 내내 리그 개편에 대해 구단주간에 논의가 있었음을 시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