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저균 공포로...월드 비젼도 기금마련 활동 중단
탄전균에 대한 공포로 소비자들이 우편물 받기를 꺼려하자 우편물 광고 발송업계가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
페더럴웨이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 월드 비젼의 경우, 올해 1백80만장의 기금모금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테러사건에 이어 탄저균 공포까지 확산되자 발송을 포기했다.
리차드 스턴스 월드 비젼 대표는“전국적으로 우편물에 대한 공포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우리까지 가세하기를 원치 않는다”며 올해는 발송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 비젼은 매년 호박씨를 담은 우편물을 전국적으로 발송해 제3세계 난민 구호기금을 모금해왔다.
전화회사인 넥스텔도 우편물 개봉을 꺼려하는 소비자의 분위기를 고려, 편지 형식의 광고 전단물을 카드형태로 바꾸는 조치를 취했다.
국내 DM(우편발송)산업규모는 연간 5천억달러에 달하는데 40% 가량이 연말에 집중돼있어 탄저균 공포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