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렌튼 공장 이전 없다”

2001-11-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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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737·757기 현 공장서 계속 생산 계획

보잉사는 소형 기종인 737기와 757기를 생산하는 렌튼 공장의 에버렛 이전 계획이 현재로서는 고려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앨런 뮬랄리 상업 항공기부문 사장은 적어도 단기간 내에 렌튼 공장을 에버렛 제작공장으로 통합하는 계획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렌튼 상공회의소에 초청연사로 참석, 연설한 후 기자회견에서“737기와 757기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렌튼공장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랄리는 불과 지난 달 중순, 렌튼공장을 에버렛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전반적인 생산감축 계획에 따라 이 방안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뮬랄리 사장은 이날, 조립라인을 뜯어 옮기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며 “737기의 생산이 절반으로 축소돼도 시설이전은 큰 혼란을 야기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잉은 9·11 테러사건에 따른 항공산업의 위기로 현재 렌튼과 에버렛 공장의 월 생산대수를 48대에서 24대로 크게 줄이고 있다.
한편, 보잉의 렌튼 공장 유지 결정 소식에 공장 근로자들은 물론 이 지역 상인들도 크게 안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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