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18명 컨테이너 태워 밀항...최고 종신형
지난해 초 컨테이너 화물선에 중국인들을 태워 시애틀항을 통해 미국 내로 밀입국을 알선한 중국인이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차오 캉 린 (29)은 자신이 밀입국을 계획, 핸드폰과 팩스로 연락을 취한 뒤 이들의 밀항을 추진하는 대가로 1만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연방법원 심리에서 이같이 자백한 차오는 내년 1월의 선고공판에서 종신형이 예상되지만 검찰이 형량을 줄여 구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케이프 메이호의 40피트 짜리 컨테이너에 숨어 들어오던 밀항자 18명 가운데 3명은 기아와 탈수현상으로 시애틀에 도착 직전 사망했다.
밀입국자의 친척으로 컨테이너 안의 연락책이었던 캄 헝 찬은 이보다 먼저 자신의 밀입국 알선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또 다른 피고인 진 마는 린의 소개로 시애틀에서 밴을 렌트해 밀입국자들을 공항이나 최종목적지인 뉴욕으로 수송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