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포켄 경제 침몰 위기

2001-11-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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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등 잇단 공장폐쇄...실업률 5.9%로 급상승

보잉과 굿리치 등 스포켄 지역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공장을 폐쇄, 이 지역 경제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감원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생산가동을 중단한 스포켄 최대의 제조업체인 카이저 알류미늄사 마저도 조업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프레드 월시 주 고용안정국(ESD) 경제 분석관은 “연초에는 기업들이 확장계획을 추진해왔는데 지금은 축소 또는 폐쇄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스포켄 카운티의 실업률은 97년 이후 가장 높은 5.9%를 기록, 일년 전보다는 무려 2%가 상승했다.

앞으로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기회사인 아비스트가 실적부진 자회사 폐쇄를 고려하고 있고 지난 3월 710명을 감원한 하이텍 기업 텔렉트가 추가로 2백명을 줄이는 등 감원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텔렉트의 웨인 윌리엄즈 사장은“지금까지 부진하고 불투명했던 경제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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