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웃고 MS는 울상

2001-10-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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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분기 순익, 작년보다 각각 22% 늘고 41% 줄어

급격한 주문감소로 판매가 부진한 717기의 생산중단을 결정한 보잉과 견실한 마이크로소프트 등 워싱턴주의 양대 대들보 기업들은 지난 분기 실적이 정반대로 나왔다.

필 콘딧 보잉사 회장은 지난 3/4분기 매출이 작년동기에 비해 14% 늘었고 순익도 22% 증가한 주당 8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3만명을 해고할 예정인 보잉은 올해 모두 522대의 항공기를 인도, 5백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의 비행기 인도 분은 350~400대로 줄고 2003년에는 겨우 30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9월30일 마감한 2001회계연도 3/4분기에 주당 23센트에 달하는 13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나 감소했다.

회사측은 케이블 및 통신회사에 대한 대규모투자로 수익이 격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회계연도 전체 순익규모는 주당 1.61~1.66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2~15%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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