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법체류자가 공항 검색원

2001-10-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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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 구속 조사...‘강화된 보안조치에 구멍’충격

11테러 사건 이후 보안조치가 한층 강화된 시택공항에서 불법 체류자가 검색원으로 일해오다 사법당국에 구속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이민국(INS)은 관광비자로 입국한 콜롬비아출신의 레지나 앙구로-바리오스(51) 여인이 체류기한을 넘기고 불법 취업했다고 밝혔다.
INS 관계자들은 그녀가 취업하기 위해 가짜 거주증 이나 영주권을 돈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단 리노 연방검찰 차장은 테러리스트들을 적발하는 일차 관문인 공항 검색대에서 범법자에 해당하는 불법체류자가 일했다는 것은 충격이라고 강조하고 시택공항의 다른 직원에 대한 추가적인 구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자체이민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한 공항 검색원 알선회사 헌트레이 USA사는 앙구로-바리오스 여인이 위조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2월 마이애미를 통해 입국, 그해 8월부터 공항 검색원으로 일해온 그녀는 곧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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