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밤일 여성 유방암 확률 높다”

2001-10-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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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친슨 센터 보고서, 낮 근무자보다 60% 높아

밤에 일하는 직장여성들이 낮 근무자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는 밤교대 근무 여성들은 정상적인 낮 근무자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60% 가량 높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대학(UW) 전염병과장으로 허친슨센터의 공중보건학부 스탭인 스콧 데이비스 박사는 국내 암학회지를 통해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심야근무를 자주, 그리고 오래할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국내 1천6백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같은 결과로 의료기관, 경찰, 요식업 등에서 심야근무를 하는 여성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생식기 계통을 억제하는 주요 홀몬인 멜라토닌의 신체 내 생성이 야간에 최고조에 달해 암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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