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관 생명 위협받았다”

2001-10-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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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심원, 로버츠 사살경위 결론...마약복용도 드러나

백인 경관의 흑인 운전자 사살사건 경위를 조사해온 배심원단은 총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경찰 측 주장을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5월 시애틀 센트럴 디스트릭에서 운전자 아론 로버츠(37)가 사살 당할 때 그가 그렉 뉴버트 경관의 팔을 잡아당긴 채 차를 몰아 크게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지었다.

7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로버츠가 왜 사살됐는지 만 밝혔을 뿐 경관의 사살행위가 정당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요구받지 않았다.
킹 카운티 검찰은 배심의 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2주 내에 관련 경찰관의 형사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심원단의 결저이 발표되자 흑인 커뮤니티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로버츠 사건은 흑백간 인종갈등으로 비춰져 그동안 경찰과 흑인 커뮤니티간에 긴장감을 조성해왔다.
한편, 주 마약 검사관은 로버츠가 사망 10시간 전에 코케인과 헤로인을 복용한 상태였다는 새로운 검시해부 결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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