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규 고문 장례식, 타코마 한인회장으로 엄수
한인회장 4번, 평통위원 4번을 역임하며 워싱턴주 한인사회에 큰 족적을 남긴 타코마 한인회 이명규 고문의 장례식 및 입관식이 4일 레이크우드 마운틴 뷰 묘지에서 있었다.
문병록 총영사와 한인사회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장례식을 집례한 임규영 목사(타코마 새생명 교회)는“민족과 국가를 사랑한 고 이명규 회장이 이곳 한인사회에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고 갔다”며“슬픔보다 자랑스런 마음으로 예배를 집례한다”고 말했다.
문 총영사는“금년 초 김광석 평통회장에 이어 우리의 큰 축 하나를 또 잃었다”고 애통해 했고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은“경로사상이 유달리 투철했던 이 고문 님의 유지를 성심껏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살고 있어 장례에 참석치 못한 장남 이수철씨는“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식으로 유구무언이나 아버지를 정말로 사랑한다”조사를 보내와 차남 석창씨가 대독했다.
타코마 한인회장으로 거행된 이날 장례식 후 평소 고인이 즐겨 불렀던‘눈물 젖은 두만강’이 고인의 유언에 따라 식장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시애틀 지역 전직 한인회장 모임인 한친회 회원은 물론 오리건 한인회 김병직 회장 등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은 참석자들이 장례식장을 메워 생전 고인이 보였던 한인사회를 위한 열정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