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37기 생산 절반으로 줄여

2001-10-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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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테러사건 후 항공업계 위기상황 감안

보잉사는 테러사건 이후 세계 항공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인기 기종인 737기의 생산을 절반 가량 줄일 계획이다.
보잉은 상당수의 국내외 항공사들이 주문을 취소하거나 인도 연기를 요청하고 있어 전 여객기 모델에 대한 생산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잉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30대의 737기 주문을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지만 테러사건이후 급격히 냉각된 수요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777기는 별문제가 없으나 737기는 수요감소로 인해 대대적인 생산축소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백대의 737기를 주문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 잔여 분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고 내년에 제작될 20여대의 인도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보잉은 생산축소 계획에 따라 인력 조절작업에 착수, 이미 내년 말까지 여객기 제작부문에서 모두 3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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