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까지 서북미·캐나다지역서 1차로 2천여명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보잉사는 서북미와 캐나다 지역 부품 공장 종업원을 1차 감원대상으로 결정했다.
크리스 맥허프 대변인은 올해 말까지 아번, 프레더릭슨, 그레샴(오리건), 위니펙(마니토바), 안프라이어(온타리오) 등지의 부품 공장 직원 1천9백명을 우선적으로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제트 여객기 부품 생산에 약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 중 6천5백여명이 아번과 프레더릭슨 공장에, 1천6백여명이 그레샴에서 근무하며 나머지는 캐나다 지역 공장에 배속돼 있다.
항공여행 수요 위축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보잉은 내년 말까지 여객기제작부문에서 최고 3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항공업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감원계획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10%, 내년 상반기에 10% 그리고 연말까지 10% 등 단계적인 인원감축계획이 감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지난주 캔사스주 위치타의 조립공을 금년말까지 2천~2천2백명 감원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3천명의 추가감원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