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개럿, 법원서 소란 피다 퇴정 당해
지난 주말 시내 한 행사장에서 폴 셸 시애틀시장얼굴에 메가폰을 던져 눈가에 상처를 입힌 흑인 운동권 지도자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제임스 개럿(55)은 9일 인정신문에서 자신이 구속된 이유는 단지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등 소란을 벌여 판사로부터 강제 퇴정명령을 받았다.
이날 법원 주변에 모인 개럿의 지지자들은 “정의도 없고 평화도 없다”고 외치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개럿을 중 폭행혐의로 계속 구속하도록 명령한 킹 카운티 지방법원의 아이린 카토 판사는 조만간 그에 대한 보석금을 책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25만달러의 보석금 책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인정신문에서 경찰과 목격자들은 개럿이 센트럴 디스트릭의 커뮤니티 행사 도중 셸 시장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개럿은 당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운전자 사살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다른 흑인들과 함께 행사장에서 시위룰 벌이고 있었다.
한편, 폭행으로 눈가에 퍼렇게 멍이든 셸 시장은 9일 오전 평소보다 일찍 출근, 집무를 계속했다.
셸 시장은“흑인 커뮤니티가 인종표적 단속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