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개국 출신 이민자 515명 합동 선서식
독립기념일에 시애틀에서 515명의 이민자들이 시민권 선서와 함께 새로운 미국시민으로 탄생했다.
시애틀 센터에서 2천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거행된 시민권선서식에서 게리 락 주지사는 1백여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자신의 조부를 소개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도 환영연설을 통해“제한이 없는 미국 땅에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권선서를 한 베트남 출신의 쿠옹 능우옌(28)은 공산주의 치하에서는 자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자유롭게 쓰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날 시민권을 부여받은 사람들은 한국 등 모두 67개국 출신으로 폴 셸 시애틀 시장은 소말리와 이디오피아에서 필리핀과 니카라과, 프랑스와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국적을 하나하나 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