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을 때 재미있고 먹을 때 맛있는...
▶ 토산명물 던지니스 철 도래...대개 주말만 허용
본격적인 게잡이 철이 다. 게잡이도 낚시처럼 레저 스포츠로 점차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퓨젯 사운드의 명물인 던지니스 게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시중 마켓에서 파운드 당 5달러를 호가하는 고급상품이다.
지난 5년간 퓨젯 사운드 지역에 서식하는 게가 크게 늘어 연간 수확량이 6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획을 억제하기 위해 게잡이가 연중 허용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털갈이 철에 껍질이 말랑말랑할 때에도 잡지 못한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과는 달리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말에만 게잡이를 허용하고 있다.
주 어류 야생국(FWD)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낚시시즌과 마찬가지로 게잡이 시즌도 철저한 규제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은 보트를 이용해 바다 가운데에서 게망을 던져 잡는데 데크나 다리 위에서 게망을 이용해 잡는 사람들도 많다.
낚시 전문가들은 게가 많은 경우는 닭다리, 칠면조고기, 연어 머리, 조개 등 어떤 것을 미끼로 써도 잘 잡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가 적거나 게잡는 사람이 많이 몰려있을 때는 연어 머리 등 신선한 먹이를 여러가지 섞어서 쓰는 방법을 권한다.
또한,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간조 때에 긴 체 망을 들고 물 속을 휘젓고 다니며 게를 잡는 재미도 그만이다.
이때는 스포츠 용품점에서 판매하는 가슴까지 오는 긴 장화(웨이더)를 입으면 차가운 물 속에서 오래 견딜 수 있다.
웨이더를 입고 하는 게잡이는 적어도 간조 2시간 전에 시작해야한다.
게잡이로 인기 있는 지역은 역시 후드커넬 인근이다.
요즘에는 조개잡이 장소로 잘 알려진 커매노 아일랜드에서 윗비 아일랜드에 이르는 해안지역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밖에도, 디스커버리 베이, 포트 타운젠드 베이, 스캐짓 베이, 버치 베이 등이 게잡이에 적합한 곳이다.
게잡이 규정은 등 뚜껑 가로길이가 6.25인치 이상 (후드 커넬은 6인치) 이어야하고 암컷은 잡으면 즉시 놔줘야 한다.
던지니스 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소금으로 간을 한 물에 20분간 푹 끓여 꺼낸 후 얼음물에 수분간 담가 차갑게 한다. 칵테일 소스나 마늘버터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감칠맛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