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연맹, 제도 개선 위해 집단소송 제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워싱턴주의 부실한 위탁아동제도가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올려졌다.
주내 최대의 아동 복지단체인 어린이연맹은 문제점 투성이의 위탁아동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법정투쟁’이라고 선언했다.
어린이병원, 위탁부모협회 등 130여 회원단체를 두고 있는 시애틀의 어린이연맹은 21일 이 같은 집단소송을 왓컴 카운티 법원에 정식 제출했다.
스티브 윅마크 연맹 집행이사는“위탁부모가 자주 바뀌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다”며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소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 내에는 1만여명의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절대수가 부족해 운영이 부실한 실정이다.
주 사회보건부도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대상아동 가운데 80%는 일정한 위탁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20%는 4차례이상 보호자가 교체돼 정서적인 폐해가 심각하다고 시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