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주 박사,“창의성과 집착력이 영재의 기본 요소”
“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가 아닐까?”
“어떻게하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영재교육에 대한 한인 부모들의 관심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를 바 없다.
전문가인 오영주 박사(45)는 한인 부모들이 적절한 영재 판별요령과 교육방법을 몰라 영재 자녀를 범재로 키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한다.
퍼듀대학에서 영재교육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씨는“영재는 70%가 유전”이라며 “그러나 그릇은 타고났지만 채워야할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한인 학부모들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녀가 영재가 아닌데 억지로 영재로 만들려는 부모나 반대로 영재인데 범재로 기르려는 부모들 가운데 문제점이 많이 나타난다고 오박사는 설명했다.
종전까지는 IQ(지능지수)가 130-140은 돼야 영재로 불리었으나 차차 개념이 바뀌어 IQ 120이라도 창의성과 과제집착력이 높으면 영재에 속한다고 오씨는 설명했다.
또 지적 수준으로만 판별되던 영재의 개념이 최근에는 언어·수과학·음악·미술·체육·공간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오박사는 덧붙였다.
94년 퍼듀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교육개발원에서 영재교육을 연구하며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에 출강도 한 오씨는 세계 영재학회 한국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녀교육을 위해 작년 시애틀로 이민 온 오씨는 영재교육에 관심 있는 한인 학부모들을 위해 다음주부터 본보에 교육칼럼을 집필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