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이웃 주민들 긴급대피...인명피해 없어
낙태시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타코마의 한 진료소에 폭발물이 투척돼 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히고 현장에서 폭발물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파이프 조각을 수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수사국(FBI)의 레이 라우어 대변인은 낙태반대 등 정치적인 배경이 개입된 테러행위로 확인되면 본격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진료소의 더글러스 아티그 원장은 지난 89년 이후 의료행위와 관련돼 세 차례 고소를 당하는 등 많은 위협을 받아왔지만 이번 폭탄 테러가 낙태시술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아티그는 환자에 대한 부적절한 성적 접촉과 언행으로 인해 다음달 주 청문회에 소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