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DIC가 최고 우량기업

2001-06-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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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지‘서북미 100대 기업’발표

▶ 매출은 보잉, 순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두

보잉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대 기둥을 이루고 있는 서북미 지역 업계에서는 역시 정보 및 반도체 기업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애틀 타임스지가 선정한 ‘서북미 100대 우량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래도 상당히 다양한 업종이 분포돼 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커피 전문회사인 스타벅스, 금융회사인 워싱턴뮤추얼, 대량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바이오 기술업체인 이뮤넥스 등 굵직한 회사들이 이 리스트의 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컴도 최근 닷컴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임스지는 경영실적이 뛰어난 기업으로 서북미 최대 기업인 보잉를 제쳐두고 인포스페이스, 콜럼비아 스포츠웨어, ADIC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83년 설립된 PC 데이터 저장 솔루션 전문업체인 ADIC사는 현 회계연도 첫 6개월의 실적이 전년대비 50% 가량 늘어난 1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부채가 전무하고 현금자산만 2억달러에 달하는 알짜기업 ADIC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탁월한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측면에서 MS는 9위, 보잉은 36위에 각각 랭크되는데 그쳤다. 그나마 올 가을 시카고로 본사를 이전하는 보잉은 내년부터는 지역 내 주요기업 리스트에서 빠지게된다.

휴대폰과 통신장비용 칩을 생산하는 회사로 오리건주 히스보로에 본사를 둔 트라이퀸트도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주가는 최고치였던 60달러에서 최근 18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트라이퀸트는 이익이 두 배 가량 폭증하고 배당률도 우수해 3위에 랭크됐다.


전반적으로 침체를 맞고있는 인터넷기업들은 역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성장성 면에서 최하위인 100위러 떨어졌다.

매출총액에서는 지난해 513억달러를 기록한 보잉이 수위를 차지했고, 앨버슨은 367억달러로 2위, 코스트코는 321억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순익 면에서는 MS가 94억달러로 선두를 지켰고 보잉이 21억달러로 2위, 워싱턴 뮤추얼이 19억달러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그 뒤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5억달러)와 웨이어하우저(8억4천만달러)가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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